I was born in the American South, where identity was something you followed and not something you explored. Art was allowed, but only within certain lines. It could be decorative, useful, respectable. But anything too emotional, ambiguous, or personal quickly felt risky. I got an undergraduate degree in studio art, but even then, I stayed cautious and avoided the kinds of work that felt too close to home.
For a long time, I left visual art behind. I built a life through Language, teaching international relations and cultural theory, and working in Korean broadcasting. I stayed close to ideas, to structure. But something in me kept circling back. Painting came back slowly, through instinct more than intention. I wasn’t trying to prove anything. I just needed to find my way back to something I’d left behind.
Now, my process starts without a clear plan. I pour, stain, and move pigment before I refine anything. I follow what feels honest in the moment. Some pieces take shape quickly. Others fight me. But the rhythm matters. The act of returning matters. I’m not painting for approval. I’m learning to stay with myself, to trust what emerges, even when I don’t fully understand it.
나는 미국 남부에서 태어났다.
그곳에서 정체성은 ‘탐색’하는 것이 아니라 ‘따라가는’ 것이었다.
미술은 허용되었지만, 그 경계는 분명했다.
장식적이거나, 실용적이거나, 사회적으로 점잖은 선에서만 가능했다.
감정적이거나 모호하거나 지나치게 개인적인 것은 곧장 위험하게 느껴졌다.
나는 학부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했지만, 그때조차 조심스러웠다.
너무 내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작업은 피하고 싶었다.
그곳에서 정체성은 ‘탐색’하는 것이 아니라 ‘따라가는’ 것이었다.
미술은 허용되었지만, 그 경계는 분명했다.
장식적이거나, 실용적이거나, 사회적으로 점잖은 선에서만 가능했다.
감정적이거나 모호하거나 지나치게 개인적인 것은 곧장 위험하게 느껴졌다.
나는 학부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했지만, 그때조차 조심스러웠다.
너무 내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작업은 피하고 싶었다.
한동안 나는 시각예술을 완전히 떠나 있었다.
그 대신 언어를 중심에 둔 삶을 쌓아갔다.
국제 관계와 문화 이론을 가르쳤고, 한국 방송계에서도 일했다.
늘 개념과 구조 가까이에 머물렀다.
하지만 마음 어딘가에서는 계속해서 미술로 되돌아가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그건 의도라기보다 본능에 가까운 흐름이었다.
무언가를 증명하려고 했던 건 아니다.
그저 오래전에 놓고 온 것을 다시 찾아야 했을 뿐이다.
그 대신 언어를 중심에 둔 삶을 쌓아갔다.
국제 관계와 문화 이론을 가르쳤고, 한국 방송계에서도 일했다.
늘 개념과 구조 가까이에 머물렀다.
하지만 마음 어딘가에서는 계속해서 미술로 되돌아가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그건 의도라기보다 본능에 가까운 흐름이었다.
무언가를 증명하려고 했던 건 아니다.
그저 오래전에 놓고 온 것을 다시 찾아야 했을 뿐이다.
지금의 작업 방식은 뚜렷한 계획 없이 시작된다.
물감을 붓고, 얼룩을 만들고, 색을 움직이면서 형태를 잡아간다.
그 순간 솔직하게 느껴지는 방향을 따른다.
어떤 작업은 빠르게 형태를 갖추고, 어떤 것은 끝까지 저항한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 리듬이다.
다시 돌아오는 행위 자체가 중요하다.
나는 누군가의 인정을 받기 위해 그리는 게 아니다.
내 안에 머무는 법을 배우고 있고, 아직 다 이해되지 않더라도
그 안에서 드러나는 것을 믿어보려 한다.
물감을 붓고, 얼룩을 만들고, 색을 움직이면서 형태를 잡아간다.
그 순간 솔직하게 느껴지는 방향을 따른다.
어떤 작업은 빠르게 형태를 갖추고, 어떤 것은 끝까지 저항한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 리듬이다.
다시 돌아오는 행위 자체가 중요하다.
나는 누군가의 인정을 받기 위해 그리는 게 아니다.
내 안에 머무는 법을 배우고 있고, 아직 다 이해되지 않더라도
그 안에서 드러나는 것을 믿어보려 한다.